아이들 식욕부진, 성장 방해하고 건강 해친다
아이들 식욕부진, 성장 방해하고 건강 해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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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아보감한의원
김민석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태어나 성장하고 노화하는 과정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장 자체도 노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키가 자라고 골격이 커지는 것은 정해진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식욕부진이 있어 밥을 잘 못 먹고 건강하지 못 하다면 이를 바로 잡아줄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밥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된다. 물론 편식하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필수적인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나, 그렇다고 무작정 억지로 먹게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식욕부진이 오래 가서 걱정되는 마음에 혼을 내거나, 화를 내면서 밥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너무 강압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하게 하면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주게 되어 식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잡을 수 있게 된다. 아이의 식습관을 바로잡고 바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올바른 지도와 대처가 필요하다.

식욕부진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평소 활동량이 적거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식욕저하,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식습관, 과도한 간식 섭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때는 원인에 맞는 치료 및 생활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서 아이들이 건강한 밥상 앞에서 양껏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다.

특히 식욕부진이 오래 가면 영양결핍, 건강 저하, 면역력 저하, 성장부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에 자꾸 노출되면 비만, 호르몬 이상 등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이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 빵, 햄버거, 떡볶이 등의 음식이나 햄,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을 사 먹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밥과 국, 반찬이 골고루 놓여진 건강식단을 스스로가 찾을 수 있도록 식사습관을 고쳐야 하며,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화기능 이상이나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면서 자연스럽게 식욕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또한 걱정, 고민, 스트레스, 학업에 대한 압박감 등이 식욕부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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