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소화불량증상, 근본치료 중요
소화제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소화불량증상, 근본치료 중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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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남양주에 살고 있는 직장인 C씨(27세)는 지난주부터 계속되는 소화불량 증상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해뒀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아지지 않고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에 소화제를 먹어봤지만 여전히 만성소화불량이 계속되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렇게 C씨처럼 소화제로도 해결되지 않는 만성소화불량을 겪는 이들이 종종 있다. 이런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만성소화불량은 ‘담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담적(痰積)은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하는 한의학용어이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영향을 받은 위장은 기능이 저하된다. 이렇게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위벽이 늘어나고 위 점막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때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가 배출된다. 이 가스가 위를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담적이 발생한다면 만성소화불량,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같은 소화 장애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것. 또한 담적은 위장만이 아니라 신경계, 순환계, 비뇨•생식계 등에 영향을 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심계항진,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 담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담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기능의 저하이기 때문에 이를 회복해주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위강탕, 위장과 관련된 신경을 강화해줘 위장의 기능을 올리고 봉독의 강한 항염증 효과로 위장 점막에 난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침요법,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고 전기자극을 주어 치료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경혈자극요법 등을 적용한다는 것.

또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하는 등의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를 실시해주면 담적이 재발하는 것 또한 막아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담적은 내시경이나 CT 같은 정밀 검사로는 파악하기가 힘든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담적을 치료하기 위해선 정확한 담적 파악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받아 만성소화불량, 명치통증, 두통 등을 유발하는 담적을 치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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