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살구 합친 ‘플럼코트’, 주목받는다
자두·살구 합친 ‘플럼코트’, 주목받는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8.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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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플럼코트’로 만든 맥주·스무디 등 이색상품 출시
플럼코트
플럼코트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자두와 살구를 교잡해 만든 ‘플럼코트’ 품종을 활용한 수제 맥주, 젤라토(아이스크림), 스무디 등의 이색상품을 지난 1일 시장에 선보였다.

‘플럼코트(plum cot)’는 자두의 ‘플럼(plum)’과 살구의 ‘애프리코트(apricot)’의 영문 글자를 따서 지은 새로운 과일이다.

농진청은 농가를 돕고 플럼코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푸드 칼럼니스트(음식평론가), 민간업체 4곳과 힘을 합쳐 여름철을 겨냥한 이색 가공 제품을 개발해 지난달 31일 서울 공덕동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플럼코트 ‘하모니’와 ‘티파니’ 품종으로 만들었다. ‘하모니’는 플럼코트 1호 품종으로 빛깔이 노랗고 맛이 새콤달콤하며, ‘티파니’는 속이 붉고 신맛이 적으며 저장성이 좋다.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사우어 에일(Sour Ale)’에 ‘하모니’ 품종을 추가해 플럼코트의 맛과 향을 듬뿍 담은 맥주를 내놨다.

또한 제철 식재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젤라토 전문점에서 플럼코트 젤라토와 소르베를, 자체 브랜드 커피 전문점에서 플럼코트 스무디를, 유명 제과점에서 플럼코트 롤케이크 등을 선보였다.

이번 과제를 총괄 기획한 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는 “자두와 살구를 교배해 만든 플럼코트는 생식용뿐 아니라 가공용으로도 매력적인 과일”이라며 “소비자에게 하나의 과일임에도 품종마다 다른 플럼코트의 이색적인 맛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은 “다양한 가공품을 출시함으로써 상품성이 낮은 비상품 과일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플럼코트의 기능성을 홍보해 소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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