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안심할 수 없는 ‘비만의 습격’
항상 안심할 수 없는 ‘비만의 습격’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8.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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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 사람 10명 중 1명은 5년 뒤 ‘과체중’
건강보험정책연구원 1606만 명 추적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정상체중이던 사람 10명 중 1명꼴로 5년 뒤에 과체중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 중 3명은 당 수치도 높아졌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탓이다.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정책연구원 간행물 ‘이슈&뷰’에 실린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이용한 건강위험 요인변화 추이분석’보고서에서 백종환·김준호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진단 수검자 1606만 명의 체중, 공복혈당, 혈압 등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준차수(2009~2010년) 건강검진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정상범주(18.5~ 24.9)던 사람 중 2011~2012년 건강검진에서 과체중(25~29.9)과 비만(30 이상)이 된 사람은 8.8%로 나타났다. 2013~2014년 건강검진에서는 11%, 2015~2016년 건강검진 차수에서는 14%가 비만이 됐다.

2009~2010년 정상체중 남성이 2015~2016년 과체중이 된 비율은 16.5%로, 여성(11.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BMI 정상범주에서 과체중·비만으로 옮겨가는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다. 30~39세 16.4%, 40~49세 13%, 60~69세 12.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율은 낮아졌다.

혈당과 혈압도 체중과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2009∼2010년에 공복혈당이 정상범주(100㎎/dL 미만)에 있는 사람들 중 공복혈당장애 의심(100~125㎎/dL)과 당뇨(126㎎/dL 이상)로 이동한 사람은 2011~2012년 19.9%, 2013~2014년 24.2%, 2015~2016년 27.8%로 매년 증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혈당이 높아진 비율이 높았다.

정상혈압 범주(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 기준)던 사람 중에도 1년 뒤 고혈압 전단계 또는 고혈압 범주에 포함된 경우는 33.1%였으며, 5년 뒤엔 35.2%가 고혈압 전단계 이상으로 발전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건강을 위한 행태는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4.2%에서 2017년 61.5%로 높아졌고, 걷기 실천율은 같은 기간 50.6%에서 39.7%로 낮아졌다.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은 건강위험요인으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이나 암 등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건강위험요인은 건강상태와 만성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어 국가적 차원의 건강위험요소 감소를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행태변화에 대한 동기부여와 일상생활에서의 개인적 노력을 지지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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