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식중독 예방 진단서비스 실시
서울시, 식중독 예방 진단서비스 실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7.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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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위생상태 진단 후 맞춤형 컨설팅
▲ 간이키트를 활용해 급식소의 조리기구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는 오는 8월말까지 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상태를 전문가가 직접 진단해주는‘식중독 예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중독 예방 진단 서비스’는 식품기술사, 위생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 서비스팀이 직접 급식시설을 방문하여 식재료의 검수부터 보관, 조리, 배식 및 최종 섭취단계까지 위생관리 상태를 진단하고 오염가능성 여부 등을 확인해주는 서비스이다.

서울시는 기존 위생 점검과는 차별을 두기 위해 HACCP 교육훈련기관인 푸드원텍(주)에 위탁하여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단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신경을 썼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공무원이 업소를 방문하면 위생점검으로 인식하여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번 서비스는 전문가가 직접 진단해줌으로써 이를 해소하고 진단결과의 신뢰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관계자들이 서울시의 서비스를 받아 식중독 예방에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중독 예방 진단서비스의 상세내용은 ATP측정기와 같은 간이키트를 활용해 급식소의 조리기구, 용기 등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세균 검사를 비롯해 종사자의 위생수준 평가, 급식시설의 종합적인 위생수준 진단 등을 골자로 한다. 또한 한 단계 더 나아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영업장 실정에 맞는 맞춤형 개선방안도 제시해 줌으로써 급식시설 관리자 및 종사자들 스스로 취약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위생관리 능력을 높이고 식품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로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대상시설은 집단급식소와 일반음식점 중 최근 3년 이내에 식중독이 발생하였거나 위생이 취약한 시설은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그 밖에 진단서비스를 원하는 희망 영업장에 대해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의 이러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자 자진해 식중독 예방 진단서비스를 이용한 강은희 서울아산병원 영양팀장은 “평소 HACCP제도 및 위생에 관해 자문을 구할 일이 많아도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는 과정에서 피드백이 빠르지 않아 불편했는데 시에서 적극적으로 이러한 계도활동을 펼쳐주니 실무를 하는 입장에서는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며 “단 종합병원과 같이 자체적으로 위생에 관한 교육이나 시스템이 체계화되어 있는 곳보다는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받기 어려운 중소 급식시설이 더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단서비스의 저변확대를 위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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