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어려운 딸기, 초저온 동결 보존 성공
번식 어려운 딸기, 초저온 동결 보존 성공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9.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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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해동 후 재생률 최대 77%… 비용도 대폭 절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국내 최초로 딸기 생장점을 초저온에 얼려 보존한 후 해동해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딸기는 다른 작물과 달리 종자 번식이 어려워 러너(포복지)로 번식한 영양체 상태로 포장이나 기내에서 보존된다. 하지만 영양체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경우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크고, 병충해와 자연재해로 인한 소실 위험이 높다.

이번 연구는 안전성 높은 자원 보존을 위해 국내, 일본, 유럽 등에서 12종을 수집해 ‘작은방울유리화법’으로 보존한 후 해동했다.

작은방울유리화법은 식물체 수분을 삼투압을 이용해 제거하고, 수분이 제거된 식물 조직에 동결 보호제를 침투시킨 후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담가 급속 냉동시키는 방법으로, 재생률은 50∼77%로 40% 내외의 일반적인 동결 후 재생률보다 높았다.

또 기존에는 딸기 유전자원 1만 주 보존에 10a의 포장 면적과 연간 약 900만 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직경 1m  액체질소 탱크에 넣어 보전하게 되며, 비용도 연간 약 11만 원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 주요 품종을 비롯한 국가유전자원 영구 보존에 적용할 계획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딸기묘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손성한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국제적으로도 다양한 유전자원 소실을 막기 위한 장기 안전보존이 화두”라며 “우리나라 주요 자원이 순차적으로 장기 보존돼 자원주권을 지켜나가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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