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소비경기지수 1.7% 감소
11월 서울소비경기지수 1.7% 감소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1.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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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매, 가전제품 소비 증가로 전환, 숙박·음식점업은 호황
도심권 여전히 증가세, 나머지 권역 전월 비해 감소 폭 축소돼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 11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으나 지난달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이 ‘2019년 11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소매업은 지난달에 비해 내림 폭이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은 10월에 이어 소비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업 중에서는 무점포 소매 및 의복·섬유·신발의 소비가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지만, 가전제품·정보통신, 종합소매, 문화·오락·여가가 10월 감소에서 11월 증가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점업은 모든 세부 업종(숙박, 음식점,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가 증가하며 10월에 이어 소비 회복세를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은 여전히 소비 호조를 보이는 반면 동북권은 보합, 나머지 권역은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됐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로 전월에 비해 감소 폭이 둔화됐으며, 음식료품·담배는 지난달에 이어 소비 호조를, 종합소매, 가전제품·정보통신, 문화·오락·여가의 소비는 증가로 전환됐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도 지난달 감소에서 11월에는 보합세(0.0%)를 보였다. 의복·섬유·신발, 종합소매, 기타가정용품의 지속된 부진과 무점포 소매의 두 달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담배, 문화·오락·여가의 소비 호황 및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증가 전환에 힘입어 소매업은 하락폭이 감소(-1.3% → -0.2%)됐다. 또한 주점·커피전문점업은 지난달에 이어 소비 호조를 보였고, 숙박·음식점업은 10월 감소에서 11월에는 증가세(-0.1% → 0.2%)를 보였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6.2%로 지난달에 비해 내림 폭이 축소됐다. 의복·섬유·신발 및 무점포소매를 포함한 다른 소매업종에서의 소비가 부진하였지만, 음식료품·담배의 소비호황이 지속됐으며, 가전제품·정보통신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소매업 내림 폭(-12.7% → -9.4%)이 둔화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다시 소비 감소로 전환됐고,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 폭 확대로 인해 지난달 보합에서 이달 소폭 감소세(숙박·음식점업 -0.6%)로 전환됐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도 –2.0%로 지난달(-2.9%)에 비해 감소 폭이 축소됐다. 음식료품·담배의 소비 호황과 함께 종합소매가 소비 증가로 전환되면서 소매업은 내림세가 완화(-6.5% → -4.3%)됐다. 또한 숙박·음식점업도 숙박업이 증가를 유지하면서 지난달과 같이 소비 증가(0.9% → 0.4%)를 보였다.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 11월에는 숙박 및 음식점업의 소비 호조로 서울 소비경기가 감소 폭이 지난달보다 다소 줄었다”며 “그렇지만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 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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