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려운 한포진의 재발, 어떻게 해야 나을까?
너무 가려운 한포진의 재발, 어떻게 해야 나을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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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결한의원 인천점 정민희 원장
고운결한의원 인천점 정민희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현대에 들어 위생 상태가 개선되면서 각종 감염에 대한 위험은 저하된 반면, 예전에 없던 여러 가지 만성적 피부질환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손발 아토피라고도 불리우는 한포진은 외부와 접촉이 많은 손발에 수포가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과 각질, 각화, 진물,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습진성 질환이다. 한포진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단순히 물집인 건지, 주부습진인지, 무좀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초반에 대처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무좀도 한포진과 비슷하게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가려움도 심하지만 한포진은 비감염성 질환이며 무좀은 진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라는 점이 다르다. 농포성 건선도 양상은 비슷하지만 각질층이 비후된다든지 하는 세포학적 변화가 한포진과 다르다.

한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유아부터 학업에 지친 중학생, 물과 세정제에 손이 마를 날 없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요리사,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30대부터 40-50대까지 환자군도 다양하다. 대체로 만성으로 진행되는 한포진은 쉬운 재발이 가장 큰 문제다.

한포진은 뚜렷한 원인 없이 손발에 표피 내 물집(수포)을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으로 다른 신체 부위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포진의 경우에는 여름이나 겨울에 악화되는 사례가 많은데, 여름에 악화되는 환자와 겨울에 악화되는 환자의 양상이 좀 다르다.

고운결한의원 인천점 정민희 원장은 “수많은 환자의 임상사례 연구를 통해 크게 여름형 한포진과 겨울형 한포진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며 “여름형 환자는 붉은 홍반과 진물 반응이, 겨울형 한포진 환자는 각화와 건조감이 더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마치 한여름과 한겨울의 날씨 양상과도 닮아 있다”고 말했다.

한포진은 각질이 벗겨지며 새살이 돋아 다 나은 줄 알았던 자리에서 다시 초기의 자잘한 물집이 발생하는 주기적 재발이 큰 특징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다시 올라오는 것이 한포진이다. 그렇다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손톱과 발톱까지 침범하여 변형이 오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정민희 원장은 “임상적으로도 다한증이나 한포진 환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바로 질환 양상이 심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며 “두 질환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상당수이고 가슴이 답답하고 막히는 느낌, 화병, 스트레스, 긴장, 불안 등이 한포진의 대표적 악화 요소”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단번에 낫기 힘들다고 해서 포기할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과 체질개선을 위한 계기로 삼고 꾸준하게 몸 상태를 개선해나가면 어려운 한포진도 분명 완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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