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사증후군 빈도, 최근 10년간 오히려 줄었다
여성 대사증후군 빈도, 최근 10년간 오히려 줄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2.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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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구미병원 신경숙 교수팀, 최근 10년간 성인 5만여명 분석 결과
남녀 모두에서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1위는 비만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P 가까이 늘고 성인 여성의 대사 증후군 유병률은 오히려 약간 줄어든 것을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순천향대 구미병원 가정의학과 신경숙 교수팀이 2008∼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만 1177명(남 2만 1085명, 여 3만92명)을 대상으로 10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10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위험요인의 변화: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7) 자료를 이용하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신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에서 뚜렷한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성인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8년 24.5%에서 2017년 28.1%로 증가했으나 성인 여성은 2008년 20.5%에서 2017년 18.7%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10년간 남성은 허리둘레·공복혈당이 정상 범위 초과율이 늘었다. 남성의 허리둘레가 90㎝ 이상인 복부 비만(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 중 하나) 비율은 2008년 26.4%에서 2017년 31.8%로,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인 높은 혈당(대사증후군 진단 기준 중 하나) 비율도 28.5%에서 39.7%로 증가했다.

10년간 여성은 높은 공복 혈당 비율이 22.2%에서 26.7%로 높아졌다. 여성의 높은 혈압 비율·복부 비만 비율은 10년 새 변화가 별로 없었다.

신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녀의 생활습관 요인 중 10년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흡연으로 2017년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35.2%로, 여성(4.8%)보다 8배가량 높았다”며 “흡연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체내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쳐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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