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느타리버섯·닥나무 추출물, 피부 노화 막아준다
노랑느타리버섯·닥나무 추출물, 피부 노화 막아준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3.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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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화장품으로 개발 추진…천연 소재로 독성 없어 안전해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혼합추출물이 피부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혼합추출물이 피부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피부 노화에 효과가 있는 식재료가 화장품으로 개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11일 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의 혼합 추출물이 피부노화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세포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노랑느타리버섯은 담자균류 느타리과 버섯으로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항염증, 혈당 상승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닥나무는 뽕나무과 낙엽활엽관목으로 동의보감 따르면 과실은 요통·부종에 쓰이고 껍질은 이뇨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특정약물로 노화 효소 생성을 유도한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에 1대 1 비율로 혼합한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을 3일간 처리하며 노화 상태를 관찰한 결과, 대조구 대비 피부 세포 노화가 50% 억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의 추출물을 단독으로 처리했을 때(버섯 64%, 닥나무 73% 억제)보다 더 뛰어난 수치이며 두 작물이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화장품으로써 활용 가치를 알아보기 위한 독성평가에서도 두 작물의 혼합 추출물은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그간 식용으로 사용돼 온 두 작물의 연구영역을 피부 노화 분야까지 확대해 뷰티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느타리버섯과 닥나무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 늘어나 생산 농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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