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평균 잠복 기간이 14일인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 이상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밮표돼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콩 프린스오브웨일즈병원 공중보건학과 주야오 양 박사팀은 1일 ‘코로나19 역학적 매개변수 : 7개국의 1155건 공적 데이터 분석’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중국, 한국 등 7개국의 코로나19 감염 환자 1155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중국인 1054명을 비롯한 일본 39명, 싱가포르 37명, 한국 11명, 베트남 7명, 독일 4명, 말레이시아 3명 등 코로나19 환자 1155명의 역학조사에 따른 것이다. 환자의 연령은 생후 5일∼90세였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7개국 국민의 코로나19 평균 잠복기는 7.4일이었다. 여기서 잠복기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순간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으로, 0∼18세(8.5일)와 19∼64세(7.4일)에 비해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잠복기는 다소 긴 9,5일이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전염력이 생길 때까지의 기간, 즉 또 다른 의미의 잠복기(Latent period)는 평균 2.5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에 따라 확인했을 때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93%는 잠복기가 14일 이내였지만, 나머지 7%는 감염 후 14일이 지난 후 발병된 것이다.
이 중 중국 우한 등 후베이성을 여행한 적이 있는 사람은 모두 122명(12.9%)이었다. 역학 정보가 있는 329명 중 49명(14.9%)은 무증상, 256명(77.8%)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 24명(7.3%)은 심한 증상을 경험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5가지는 열(73.9%)·기침(24.1%)·피로감(7.5%)·불편감(7.2%)·오한(4.0%) 등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 결과는 일부 사람에겐 더 긴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