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10.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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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안내서 교과부와 공동 발간

소아청소년기에 있어 천식과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악화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치료 반복, 학교 결석일수 증가, 활동제한 등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학습을 저해하는 대표질환이다.

이러한 질환은 대인관계 형성에 지장을 주고 집중력을 떨어트려 학업에 지장을 줄 염려가 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청소년기에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성인기 중증질환으로 이행될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조기예방 및 적정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학교부터 안심하고 보내기 총력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중심의 예방관리 프로그램이다.

호주의 천식안심학교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복지부에서 발표한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시범사업으로 실시되었다. 단계적 확대운영으로 현재 전국의 약 240여개의 초·중·고 학교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이 참여하고 있다.

정은희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과 책임연구원은 “아토피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관리 및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의료비 증가는 물론이고 삶의 질 저하 등 상황이 심각해 국가차원에서의 관리가 본격화되었다”며 “조기 확진 및 지속관리, 친화적 생활환경 구축 등을 포함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주최로 학교 및 어린이집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알레르기질환 전문교육도 실시된다.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는

▲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주최로 알레르기질환 전문교육이 실시되었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와 관리
△목욕과 보습방법
△아토피피부염의 영양
△아토피피부염의 심리
△천식의 치료와 관리
△흡입기 사용방법
등의 강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신중한 급식운영으로 질환 예방

학교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 조성 및 학교급식 관리가 매우 중요한 예방책 중 하나이다.

학교급식의 경우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을 사전에 파악하여 문제가 되는 특정음식을 개인적으로 주의시켜 관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으로는 땅콩, 생선, 달걀 및 다양한 씨 종류가 있다.

정은희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과 책임연구원은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자녀의 알레르기 진단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의 경우 꼭 피해야 할 음식을 본인에게 올바로 인지시키고 저학년의 경우 담임선생님의 지도하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단은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음식을 제한하는 경우 영양불균형으로 성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꼭 피해야 할 음식만을 제한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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