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연간 계란 섭취량, 일본보다 평균 8㎏ 적어
한국인 연간 계란 섭취량, 일본보다 평균 8㎏ 적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7.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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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채수호 겸임교수팀, 전 세계 국가별 계란 소비·생산량 분석 결과
일본인보다 계란을 연간 160개 가량 덜 먹는 셈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 국민의 1인당 연간 계란 섭취량이 일본인보다 평균 8㎏ 가까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 1알의 무게가 50g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계란을 매년 160개 가량 덜 먹는 셈이다. 

이같은 사실은 건국대 국제통상학전공 채수호 겸임교수팀이 2013년 기준 전세계 국가별 1인당 연평균 계란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국제비교를 통한 계란산업의 발전방안)는 한국가금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 대상 국가의 1인당 평균 계란소비량은 9.2㎏이었다. 전세계에서 1인당 연평균 계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세계 평균 보다 2배 이상 많은 19.2㎏을 소비했다. 미국(14.6㎏)·독일(12.2㎏)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1인당 연평균 계란 소비량은 11.2㎏으로 소비량이 가장 많은 일본에 비해 8㎏가량 적었다. 

계란 생산량에서도 한국은 일본 등에 훨씬 미달했다.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연간 계란 생산량은 7896만 8000t인데 미국이 604만 7000t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일본의 연간 계란 생산량은 256만 2000t(3.2%), 독일은 81만 8000t(1.0%)이었다. 한국은 연간 71만 3000t을 생산해 전 세계 계란 생산량의 0.9%를 점유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의 연평균 1인당 계란 소비량은 2000년 184개에서 2017년 248개로 34.8% 증가했다”며 “2017년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91.7%(조사 대상 604명)가 계란이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계란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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