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과 ‘인정’
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과 ‘인정’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7.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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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뼈 건강 과학적 입증… 기능성 원료 등록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농진청의 인삼 고시형 기능성 원료는 2014년 마늘(콜레스테롤 개선) 다음에 이어진 두 번째 인정으로, 기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이후 ‘뼈 건강 개선’이 16년 만에 추가돼 3가지로 늘게 됐다.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에는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두 가지가 있다. 개별인정형은 기능성을 입증한 업체만 제조 권한을 갖는 반면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되면 규격과 기준에 맞춰 누구나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인체 적용시험 결과, 인삼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이 대조 집단에 비해 골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치는 11.6배가, 칼슘 함량 변화치는 3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인삼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이를 토대로 인삼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식약처에 고시형 원료 전환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4월 28일 ‘인삼의 뼈 건강을 위한 건강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 하고, 7월 10일 자로 정식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추가 등록했다.

이번에 새로 등록한 고시형 원료는 진세노사이드(사포닌) Rg1과 Rb1을 합쳐 25mg을 함유하고 있어야 하며, 특히 인삼을 원료로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가 자유로워져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기술 설명회와 기술 이전을 통하여 인삼의 고시형 기능성 원료 등록 결과를 확산하는 등 인삼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인삼특작부장은 “홍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인삼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면 인삼 소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삼의 기능성 연구에 매진해 또 다른 효능을 발굴하는 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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