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지역축제마저 ‘강타’
구제역 지역축제마저 ‘강타’
  • 대한급식
  • 승인 2010.12.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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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경포 해맞이 않기로… 수도권 초비상
구제역 지역축제마저 ‘강타’
정동진·경포 해맞이 않기로… 수도권 사정 같아

전국 지역축제들도 ‘구제역 광풍’을 비켜가지 못했다. 해맞이 행사 등 겨울축제를 준비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줄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연말연시 대목을 기대하던 상인들의 표정은 침통하기 그지없다.

◇해맞이 행사 잇따라 취소= 강원도는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구제역 대책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 강릉시는 내년 1월1일 정동진과 경포해변 등에서 열려던 모래시계회전식, 불꽃놀이, 체험행사 등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동해시 망상·추암해변과 태백시 태백산도립공원 등 강원 동해안 일대의 해맞이 축제도 취소됐다. 그 바람에 해변에서 관광객과 함께 즐기던 떡국 나누기, 모닥불 피우기 등이 올해는 볼 수 없다. 대목을 잔뜩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이다.

평창군도 12월23일 개막할 예정이던 ‘제4회 송어축제’를 내년 1월8일로 잠정 연기했다. 방기철 송어축제위원회 본부장은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고 명품 브랜드인 ‘대관령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축제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경기·인천도 각종 행사 취소= 구제역이 전역으로 확산된 경기 북부지역은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대부분 취소했다. 행주산성에서 문화행사를 즐기며 일출을 보는 ‘2011 고양해맞이 대축제’가 그 예다.

포천시도 반월산에서 무병장수 기원제를 올린 뒤 떡국을 먹는 시민행사를 취소했고, 양주시도 매년 불곡산에서 등반대회 해맞이 행사를 올해에는 치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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