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硏, 벌꿀 진위여부 조사로 사양벌꿀 2건 적발
인천보건硏, 벌꿀 진위여부 조사로 사양벌꿀 2건 적발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12.17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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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유통 벌꿀 70건 탄소동위원소비율 분석 조사결과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인천보건연)이 지난 3~11월까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벌꿀 40건과 인터넷 쇼핑몰에 유통 중인 벌꿀 30건을 대상으로 동위원소비율 분석을 통한 진위판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양벌꿀 2건을 유통 차단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사양벌꿀은 벌에게 설탕을 먹여 채밀한 꿀을 말하며, 벌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양벌꿀을 벌꿀로 속여 파는 경우가 있어 진위판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식품공전에 등재된 벌꿀의 진위판별 방법은 동위원소질량분석기(IR-MS)를 이용한 탄소동위원소비율(13C/12C)로서 어떤 물리·화학·생물학적 처리에도 변하지 않으므로 정확하고 안정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A사의 ‘야생화꿀’은 사양벌꿀을 벌꿀로 표시하고 대형마트에 유통했으며, B사의 ‘피나무꿀’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인천보건연은 각각 부적합식품 긴급통보시스템을 활용해 유통을 차단했다.

인천보건연 권문주 원장은 “시중 유통 벌꿀의 진위 논란과 소비자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질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양봉산업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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