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정받은 “한국은 김치종주국”
미국에서 인정받은 “한국은 김치종주국”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8.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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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최석호 미 하원의원 발의한 결의안 통과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우리나라가 김치의 종주국이라는 사실이 미국 지방의회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또한 이를 인정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열게 됐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 이하 김치연)는 Steven Choi(한국명 최석호)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협력해 발의한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이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 결의문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 결의문.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들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11월 22일이다. 이 날짜에는 배추, 무 등 다양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뜻이 담겼다.

최석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샤론 쿼크실바 하원의원, 데이브 민 상원의원 등이 참여한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결의문에는 “한국은 김치 종주국(Korea is the country of origin of kimchi)”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번 결의문에는 김치의 기원은 물론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프로바이오틱스·칼슘·비타민 등의 공급원으로서 면역 증강 효능이 있다는 김치의 특성 등이 함께 들어갔다.

김치연은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이 지정될 수 있도록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LA한식당협의체(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와 함께 최석호 하원의원의 결의안 작성을 도왔다. 김치의 날이 갖는 의미와 김치의 효능, 원부재료의 특성 등에 대한 전문자료와 사진‧영상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김치전시 모습.(사진제공:세계김치연구소)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김치전시 모습.(사진제공:세계김치연구소)

최석호 하원의원은 “미국 한인의 약 32%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김치의 날’이 지정된다는 것은 한인 공동체 사회를 결속시키는데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한국 정부와 뜻을 같이해 '김치의 날'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최석호 하원의원은 1968년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1세대로 도산 안창호의 날, 유관순의 날, 미주 한인의 날, 태권도의 날 등을 제정하는데 앞장선 인물로 평가된다.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의 공동체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전 세계에 김치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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