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다크 초콜릿, 혈류 개선한다
코코아·다크 초콜릿, 혈류 개선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9.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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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 호프 대학 연구진, 중년 대상 연구 통해 확인
코코아 플라바놀, 혈전 예방에 스트레스 증상 완화에도 기여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코코아 가루와 다크 초콜릿에 든 생리활성 화합물이 중년 세대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코아 빈에서 추출한 식물성 영양소인 코코아 플라바놀이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 호프 대학(Liverpool Hope University)과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연구팀은 40∼60세 성인이 운동할 때 코코아 플라바놀을 섭취하면 산소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어 혈류가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응용생리학회지(Europea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45세였으며, 평상시 매주 2시간 미만 운동하는 건강한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최대 산소섭취량(VO2 max)을 파악하기 위해 플라바놀을 함유한 코코아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 5주간 실내 자전거 운동을 지칠 때까지 타도록 했다. 

그리고 연구 시작 후 실험 그룹엔 매일 코코아 플라바놀 400㎎, 대조 그룹엔 가짜 약(placebo)을 7일간 제공했다. 이어 실내 자전거 운동 시작 후 체내에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는 데 시간을 측정했다. 산소 전달 시간이 짧을수록 해당 운동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더 큰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코코아 플라바놀을 섭취한 사람이 ‘보통’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 산소 섭취에 걸리는 시간이 섭취 전 약 40초에서 34초로 현저히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6초의 감소는 생리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한의 변화인 약 5초를 초과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평소에도 운동을 자주 하지 않으면 운동 시작 시 산소 전달 시간이 느려진다. 즉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면 운동할 때 사용하는 근육에 혈액(산소 포함) 공급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와 같이 코코아 플라바놀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운동을 시작할 때 산소 전달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은 중년에겐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 같은 코코아 플라바놀은 코코아 가루와 다크 초콜릿에 들어 있으며, 보충제로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코코아 플라바놀은 혈류 증가를 돕는 ‘혈관 확장’ 효과와 함께 혈전을 예방하며, 기억력 감퇴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영국 버밍엄 대학의 연구팀이 수행한 다른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가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음료를 섭취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혈관이 더 잘 기능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는 ‘뉴트리언츠’(Nutrients)지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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