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식품 열풍이 불어온다
대체식품 열풍이 불어온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12.24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정원, 대체식품 트렌드 변화 온라인 동향 분석 결과 발표
대체식품 온라인 언급 매년 증가… 기업 제품 출시도 한 몫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최근 3년간 국민들은 대체식품 소비에서 ▲채식 ▲환경 ▲전염병 3가지를 가장 크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지난 21일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대체식품 관련 주요 품목과 소비요인 분석을 중심으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언론,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 나타난 약 12만 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체식품 소비에서 국민들은 ▲채식 ▲환경 ▲전염병 3가지를 가장 크게 고려했다.

분석 결과, 매년 대체식품 관련 온라인 언급량은 증가했으며, 올해도 2020년 대비 약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2019년 2만4696건에서 2020년 4만1440건으로 증가했으며, 얼마 남지 않은 올해도 6만9222건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대체식품을 출시함에 따라 국민 관심과 기호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대체식품 유형 분석에서는 2019년은 대체육 중심의 언급이 주를 이뤘으나 2020년부터는 유제품(치즈 등)·가공식품(소시지 등) 분야의 언급으로 다각화됐다. 특히 2019년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를 콩고기로 바꾼 대체육 중심의 언급이 다수 확인된 반면 2020년부터는 치즈(1052건), 우유 등 유제품(1770건)과 2021년에는 소시지(1900건), 햄(1120건), 햄버거 패티(5444건)와 같은 가공식품까지 유형이 더욱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3년간 다양한 대체식품 소비 언급에 영향을 준 요인은 채식(3만1651건), 환경(2만4697건), 전염병(ASFㆍ코로나19/1만7434건)이었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 불안정 우려와 안전성 문제가 대체식품 소비에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아울러 환경을 생각하는 MZ세대의 소비 영향으로 ‘채식’, ‘가치 소비’ 등의 요인도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칼로리, 비만 등 다이어트 영향도 분석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의 소비 요인은 2019년 식단(3061건), 칼로리(2320건), 비만(1086건) 순으로 나타났지만, 2021년에는 채식(1만5755건), 환경(1만4661건), 가치소비(3195건), 다이어트(2194건)로 크게 변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정원 김백주 농식품소비본부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은 물론 원료 정보 제공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