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진 기능성 소화불량과 명치 통증, 그 이유가 있다
심해진 기능성 소화불량과 명치 통증, 그 이유가 있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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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명치 통증, 자주 체하는 것,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내시경으로 검사를 해봐도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처럼 평소 위장이 좋지 않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게 되면 여러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때는 위장의 기능적인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소화불량 정도의 증상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기에 많은 이들이 이 증세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워낙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도 방심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만성소화불량에 의해 잦은 체기,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 등을 거의 매일 느끼는 상태라면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특히 3개월 이상 증상을 자주 겪은 상태라면 만성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줄지 않거나, 소화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아도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 한의학에서는 위장에 쌓인 병리적 물질인 담(痰)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을 때 담이 쌓이는 담적(痰積)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잦은 트림 등 위장질환은 물론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불면증, 어깨결림, 안구건조증, 여성의 경우 비감염성 질염 등 신체 여러 부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담이 쌓인 원인인 ‘위장운동성 저하’ 상태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 피로, 잘못된 식습관 등의 영향을 받아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 안 쪽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며 “이로 인해 위장에서는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쌓이게 되며,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명치 통증 등 여러 가지 담적병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속이 더부룩 답답하고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아 항상 체기가 발생하게 된다. 홍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증상이 더 진행되면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심장이 압박 받아 가슴이 답답하면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여기에 숨이 가빠지기도 하는데 개인에 따라 우울증, 공황장애에 해당하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소화관 점막의 손상에 의해서 심한 속쓰림, 뒤틀림, 통증, 소화관 내 출혈, 천공까지 발생된다. 

홍 원장은 “증상에 따라 위장 운동성 개선, 스트레스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상태 회복, 점막의 염증 치료를 위한 맞춤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며 “위장과 관련된 신경기능 개선을 위한 약침이나 경혈자극 치료도 필요시 적용할 수 있고,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요법, 운동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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