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식습관으로 소아비만 예방
올바른 식습관으로 소아비만 예방
  • 배승완 소망한의원장 한방전문의
  • 승인 2011.05.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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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 섭취의 증가와 함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소아비만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학교는 물론 길거리에서도 뚱뚱한 체형을 지닌 아동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비만은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당장 뚱뚱한 외모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당뇨병을 비롯한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발병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실례로 과거 40∼50대 성인들에게서 발병되던 각종 성인병들이 최근 들어 발병연령대가 낮아지고 특히 아동들에게서도 발생하는 것은 소아비만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더욱이 임상자료에 따르면 소아비만의 경우각종 성인병의 발병원인을 제공하는 이외에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동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만증은 말 그대로 체내에 여분의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임상통계에 따르면 부모 중 한쪽이라도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전적인 소인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유전적인 소인보다는 지나친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의 과다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증을 비습증이라고 지칭하는데 기운이 허약해지고 이로 인해 비장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비장이 허약해지면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및 저장, 배설에 장래를 초래하게 되고 신장이 허약한 상태가 되면 비장의 이 같은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이처럼 비장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음식물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달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비장과 신장의 기능은 더욱 더 저하하게 되고 비만증을 발생하게 하는 것이다.

비만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지키고 식사 때 먹을 만큼의 양만 담아서 천천히 먹도록 한다. 또한 자세를 바르게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불필요한 약식 또는 간식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책을 보거나 TV를 보면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필요이상으로 과다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피하도록 한다.

일단 비만증이 발생하게 되면 생활 속에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증상을 해소시켜야 하겠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거나 체중의 증가가 이어질 경우 여타 질환으로의 이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증의 치료는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어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을 도와주고균형 있는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식욕의 억제와 함께 체지방의 대사량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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