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 수립
농식품부,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 수립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5.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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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 대비 배추‧무‧양파‧마늘 3만4000톤 비축 추진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30일 주요 노지채소인 배추·무·마늘·양파·건고추에 대해 공급안정성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올해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생산자·소비자단체, 유통업계, 학계 등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의 심의를 열었고 이날 대책을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수급관리계획 수립 이후 시일 내에 정부비축을 완료하고, 품목별 상시 가격 모니터링, 생육 관측 등을 통해 가격급등락 시 즉각적으로 대응해 연중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계획 수립과 관련, 공급이 감소할 수 있는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품목별로 출하량이 감소하는 위험시기를 분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중 주요 채소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품목별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일시적인 공급 감소나 가격상승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배추·무·마늘·양파 3만4000톤을 비축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품목별 수급관리 계획은 배추는 여름철 태풍‧장마‧폭염 등 기상재해에 따른 수급 불안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000톤 비축, 육묘기 또는 정식기 고사‧유실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예비 묘 130만 주를 사전 준비한다. 수급 불안 시 출하조절시설‧채소가격안정제 등 농협 계약물량을 추가로 활용한다.

무는 여름철 수급 불안 대비 봄무 2000톤을 비축하며 수급이 불안할 시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로 활용해 공급안정을 추진한다.

양파의 경우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부터 내년 3월 기간의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 톤을 비축하고, 수급 불안할 시 도매시장에 공급하며, 비축 기간 동안 정부비축에 따른 일시적 가격상승에 대비해 현재 출하되는 조생양파 출하를 다음 달로 연기한다.

마늘은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해 6000톤 비축을 추진하며,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건고추는 7~8월 장마 기간 중 병해충 발생에 생산량이 감소할 시 정부가 비축한 비축물량 14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아울러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시 과잉물량 조절이나 농가의 가격하락분 보전을 지원하는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16%에서 20%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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