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종사자 폐CT검진 예산, 당장 통과시켜라”
“급식종사자 폐CT검진 예산, 당장 통과시켜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2.10.25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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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학비노조, 기자회견 열고 경기도의회 추경예산 처리 지연 규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이하 경기학비노조)가 24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종사자들의 폐 CT 검진비용 15억 원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먼저 연단에 선 경기학비노조 황병옥 조직국장은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질환검사예산이 9월 말에 통과됐어야 하는데 한 달 이상 경기도의회에서 발목이 잡혔다”며 “정쟁에만 몰두하는 두 거대정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규탄했다.

경기학비노조 기자회견 모습.

경기도교육청은 고용노동부의 폐질환 특수건강검진 실시 지시에 따라 5년 이상 경력의 급식노동자 '폐암 발견을 위한 폐CT 촬영' 사업비 15억원을 추경안에 반영, 지난 9월 경기도의회에 제출했으나 지금껏 예결위에 계류 중이다. 

도의회는 제363회 임시회(9월 29일~10월 6일)와 지난 21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각각 14명씩 양분한 예결위에서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처리가 불발됐다. 

학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타 시도의 폐CT 검진결과를 보면 5명 중 1명에게 폐 이상소견이 나타날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경기도에 근무하는 조리종사자가 1만5000여 명에 달하는데 타 지역 사례를 단순 적용만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조리 종사자가 폐 질환을 앓고 있는지 생각하기조차 무서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폐암의 공포속에 검사를 기다리는 조리종사자들의 심정을 도의회는 알고 있는가”라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권력 싸움만 하고 있는 도의회의 무책임함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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