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서울시의원 “조리종사자 과도한 업무, 관리 소홀로 이어져”
“열악한 업무환경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급식의 질도 높아질 것”
“열악한 업무환경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급식의 질도 높아질 것”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개구리 열무김치’부터 ‘방아깨비 된장국’까지 학교급식 이물질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논란이 조리종사자의 과도한 업무강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혜영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지난 8일 서울시 평생진로교육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연이은 학교급식 이슈는 조리종사자의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업무과다”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2022년 2월 28일 기준 서울시내 학생수는 82만1787명인데 반해 서울 관내 조리종사자(조리사+조리원) 수는 7294명에 불과하다. 조리종사자 1인이 맡는 학생수가 125명에 달한다. 김 의원은 “이는 타 공공기관의 1인당 70~80명 수준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많은 숫자”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리종사자의 위험한 작업환경도 함께 지적됐다. 최근 4년 서울 관내 조리종사자의 산업재해 발생은 총 328건에 달한다. 산업재해 내용을 봐도 이상 온도 접촉, 넘어짐, 절단·베임·찔림 등 무척 다양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학교급식실 적정인력 배치, 정기적인 폐암 건강검진 지원,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 등 학교급식실 노동환경과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조리종사자에게 이물질 발생의 책임을 묻기 전에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조리종사자의 질병과 강도높은 근무환경이 개선돼야 궁극적으로 급식의 질 향상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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