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중국발 ‘멜라민 공포’
끝나지 않는 중국발 ‘멜라민 공포’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11.17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빵이어 달걀가루 등 알 가공식품서도 검출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하 검역원)은 지난 달 24일 중국 ‘대련 그린스노우 알 제품 개발’사로부터 수입한 3건의 제품에서 1.3~2.5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품목은 난 백분과 에그알부민이다. 이들은 지난 1 월 30일, 7월 25일, 9월 8일 들어온 제품으로, 총 수입량은 27톤이다.

그러나 난백분과 에그알부민은 제품 자체로 팔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알 가공품은 실제 달걀보다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 빵이나 과자를 비롯한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쓰이고 있다. 운재호 검역원 축산물규격과 사무관은 “알 가공품 속의 멜라민이 식품으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에도 같은 업체 ‘대련 그린스노우 알 제품 개발’의 오리난황분 (오리알 노른자 가루), 전란분, 난백분, 난황액(액상 노른자) 등 알 가공품에서 0.1~4.0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바 있다. 이후 이 업체 제품은 한국행 수출 선적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재린 농식품부 식품관리과 사무관은 “현재 알 가공품으로 만들어져 국내 유통되고 있는 식품은 추적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수입된 과자류 중 젤리의 원료로 쓰이는 판형 젤리 ‘하스피’에서 멜라민 18.1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스피’는 올해 1만2,760kg이 수입됐으며 식약청은 이 중 1,496kg과 완제품 젤리로 만들어진 786kg을 회수해 폐기했다. 하스피를 원료로 한국에서 만든 제품은 화성제과공사의 킹구하스, 종합킹 제리, 백색킹하스 등 3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