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수산물 섭취, 심혈관질환 발생률 낮춰
꾸준한 수산물 섭취, 심혈관질환 발생률 낮춰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2.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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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하 교수팀, 수산물 섭취와 심혈관질환 관계성 연구
수산물 꾸준히 섭취 시 심혈관질환 발병률 유의미하게 감소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수산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이 적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남성보다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05∼200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연구에 참여한 40~69세 성인 6565명(남 3114명, 여 3451명)을 10년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수산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결릴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결릴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성인에서 수산물 섭취와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의 관계, 지역사회 근거 코호트 연구)는 미국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를 각자의 수산물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상·중·하)으로 나눈 뒤 10년 내(2005·2006∽2015·2016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추적·조사했다. 심근경색·관상동맥질환·울혈성 심부전·뇌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을 모두 심혈관질환에 포함했다.

첫 조사 시점으로부터 10년이 흐르는 동안 연구 대상의 약 10%인 663명(남 315명, 여 348명)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았다.

남녀 모두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이 낮았다. 남성의 경우 수산물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의 1000명당 누적 심혈관질환 발병률은 13.67%이나 가장 많은 그룹의 발병률은 9.45%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효과가 더 뛰어나 수산물 섭취량이 적은 여성 그룹 15.97%의 발병률을 보인데 반해 많은 그룹의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은 8.05%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수산물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일종인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을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항산화 성분 등 심혈관질환 예방 성분이 풍부하다”며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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