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장병들 로망 충족시킬 메뉴 반영해야 ”
[미니인터뷰] “장병들 로망 충족시킬 메뉴 반영해야 ”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1.06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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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선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전민선 교수
전민선 교수

Q. 본 연구의 취지와 목적은? 

2021년 코로나19 격리 장병에 제공된 급식이 부실급식으로 지목되면서 군급식 품질이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국방부에서는 민·관·군 합동위원회를 꾸려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쯤 되면 왜 ‘군급식은 학교급식 수준에 이르지 못할까’에 대한 질문을 누구나 떠올릴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전국 대학생 중 전역 후 기간이 3년 미만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군급식에 대한 만족도, 대학급식과 군급식에 대한 인식 등을 비교해 군급식의 개선방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Q. 대학급식(직영·위탁)에 따른 만족도 차이는? 

군급식은 대부분이 ‘직영급식’ 형태다. 그리고 조리병 중심, 조달체계의 특수성, 전시 대비 등의 특성상 다른 급식소와 목적이 사뭇 달라 선호도를 급식에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방부의 군급식 개선방안이 어떻게 적용될지, 실효성은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 설문대상을 직영·위탁급식으로 구분했다. 하지만 급식의 형태에 따른 만족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조사항목의 제한으로 이런 결과의 이유를 명확히 분석할 수는 없으나 대상자들은 직영·위탁과 같은 운영방식에 따른 품질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Q. 평가지표에서 ‘위생’이 덜 중요해 보였다. 

위생의 영향력이 낮다기보다는 급식메뉴의 맛, 다양성, 양이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장병들이 위생· 청결에 비해 메뉴의 맛과 다양성, 제공되는 양을 훨씬 더 중요하게 보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것이지 중요하지 않은 평가지표는 아니었다. 

이번 연구의 중심이 급식메뉴의 영양적 균형과 규칙적인 식사를 가능하게 한다는 면에서 긍정 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군급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음식 트렌드를 급식메뉴에 반영해 병사들의 기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군급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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