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자세로 좌골신경통 등 질병 예방해야
바른자세로 좌골신경통 등 질병 예방해야
  • 김병수 본향한의원장
  • 승인 2011.07.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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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물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두발로 서서 걷는 직립보행이라고 할 수 있다. 직립보행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특히 허리와 다리의 질병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힘이 두 다리로 분산되고 불안정한 자세가 될 수 있다. 물론 두 다리에 동일하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네 발을 사용하는 동물들에 비해 사람에게서 질병이 많은 이유는 바로 이 불균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다리에 동일하게 힘이 가지 않는 것은 발생학적인 이유와 후천적인 이유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발생학적인 이유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주로 오른쪽 다리와 팔을 사용하고 따라서 오른쪽이 강하다. 반면 왼손잡이의 경우는 그 반대가 된다. 이미 여기서부터 좌우의 불균형이 배태돼 있다고 보는 것이 발생학적인 이유이다.

후천적인 이유는 사람이 허리를 펴게 되면 엉덩이와 다리 사이 근육이 굳지 않는데 허리를 구부리면 다리 근육이 굳게 된다.

다시 말해 허리를 펴게 되면 근육이 정상적인 형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원래의 상태대로 펴져 있어 부드럽게 풀려있는 것이고 반대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면 근육이 아래로 밀리면서 굳어 딱딱하게 되는 것이다. 즉, 다리나 허리가 아픈 것은 이렇듯 구부정한 자세가 돼서 그 부분의 근육이 굳어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다리 근육이 굳으면서 좌우 불균형의 문제가 발생한다.

평소 일을 할 때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보다 쉽게 설명이 될 수 있다. 오른손잡이 사람의 경우 대개는 오른손으로 힘을 주면서 일을 한다. 오른손으로 힘을 주면서 일을 하려면 왼발을 중심축으로 삼고 오른발을 뒤로 빼게 된다. 이처럼 오른손잡이가 왼발을 중심축으로 해서 앞으로 놓고 오른발을 뒤로 빼고 서 있는 자세가 누적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사람의 몸도 그같은 상태로 구조화가 이루어지기 십상이다.

골반의 왼쪽은 앞으로 나오면서 위로 올라가고 오른쪽은 반대로 뒤로 빠지면서 아래로 내려
오게 된다. 이 때 아주 심각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왼다리의 근육이 오른다리보다 굳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다리보다 왼쪽 다리의 근육이 더 굳어있고 더 아프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좌골신경통이다. 사람들이 다리의 통증을 호소할 때 주로 왼쪽 다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어 왼쪽 다리를 중심축으로 해서 서있는 것이 아프고 힘들어지게 되면
반대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물론 본인은 이같은 부분을 별로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당장 아프고 힘들기 때문에 중심축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른다리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오른쪽 다리 근육이 굳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평소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과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질병 예방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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