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싱가포르 사로잡아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싱가포르 사로잡아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2.20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지난해 12월 시범 수출한 192박스 3일 만에 완판
현지 소비자 “당도와 과즙량, 맛과 모양까지 모두 ‘좋다’” 평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신품종 감귤 ‘윈터프린스’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넓히고,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는 2016년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선발한 품종이다. 특유의 달콤하고 청량한 맛, 부드러운 식감과 더불어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도는 12~13brix로 높고, 산도는 1% 내외로 낮다.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신품종 ‘윈터프린스’의 중화권 수출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최고품질 감귤을 선호하는 중화권 국가의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경기수출을 통해 항공수송으로 시범 수출한 ‘윈터프린스’ 192상자(상자당 1.8kg)는 싱가포르 최고급 백화점 타카시마야, 최고급 온라인 쇼핑몰 쏘굿케이에서 3일 만에 완판됐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당도(92.9%), 과즙량(85.7%) 등 맛과 겉모양(78.6%)이 ‘좋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감귤수출연합 등과 협력해 수출용 포장 상자 개발, 시에이(CA) 저장기술 적용 선박 수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진청 권택윤 기술협력국장은 “‘윈터프린스’처럼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수한 신품종 농산물을 해외시장에 알리고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시장성평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