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급식실이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 만들어”
“행복한 급식실이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 만들어”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07.1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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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순 경기 효자중학교장
효자중학교 급식 자랑을 한다면?
우리 학교급식은 청결하고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말은 곧 영양사와 조리종사원 간의 화합이 잘 된다는 뜻이다. 영양사와 조리종사원이 서로 합심해서 학생들에게 ‘집 밥’과도 같은 안전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양사는 학생들의 입맛에 맞도록 메뉴를 개발·변형하는 등 식단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조리종사원들은 학생들에게 짜증을 내지 않고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

이처럼 확연하게 달라진 급식실 분위기로 학생들은 급식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효자중은 매일 행복한 급식실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들의 급식지도를 직접 하는 이유는?
교장이 수업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학생을 지도할 의무는 있다. 고교 입시철의 경우 때때로 수업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찾은 곳이 급식실이다. 급식을 먹으면서 아이들이 요즘 힘들어하는 게 무엇인지, 급식의 맛은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때로는 담임교사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다.

교복을 입으니 아이들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도 하고 장난도 친다. 나에겐 이 시간이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급식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학교는 안전한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 학교도 일종의 서비스업으로 볼 수 있고 따라서 안전한 먹을거리 보장,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의 경영자는 항상 연구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급식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우리 학교 역시 식재료 검수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학교는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급식소위원회가 활발하게 운영돼 학부모들이 직접 식재료 납품업체에 가서 식재료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처럼 확인절차를 이중, 삼중으로 강화해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서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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