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보다 ‘먹방’ 선호하는 청소년층
‘쿡방’보다 ‘먹방’ 선호하는 청소년층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4.05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덕성여대 김경희 교수팀, 중고생 811명 설문 조사 결과
청소년의 음식 콘텐츠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47분 달해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은 영상 음식 콘텐츠 중 쿡방보다 먹방을 두 배 가까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먹방·쿡방 등 음식 콘텐츠는 청소년이 대부분 혼자 시청했고, 절반은 콘텐츠에 소개된 음식을 가끔 먹어본다고 응답했다. 

이는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팀이 2021년 5∼7월 서울에 있는 중·고교 재학생 8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청소년들은 직접 요리를 하는 '쿡방'보다는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먹방'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들은 직접 요리를 하는 '쿡방'보다는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먹방'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콘텐츠는 먹방으로 청소년의 49.9%(405명)가 먹방 시청자였다. 다음은 쿡방(30.1%), SNS 음식 사진이나 영상, ASMR 등 기타 콘텐츠(20.0%) 순이었다. 여기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담은 방송이 먹방,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방송하는 것이 쿡방이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음식 씹는 소리 등 청각 자극을 유발하는 콘텐츠를 가리킨다.

전체 청소년의 음식 콘텐츠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47.2분이었다. 시청 경로는 유튜브(80.7%)가 가장 많았다.

청소년이 먹방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감정적 만족이었다. 쿡방을 즐기는 청소년은 주로 정보 획득·오락 추구를 위해 쿡방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방 등 음식 콘텐츠는 대부분(95.1%) 혼자 시청했다. 콘텐츠에 소개된 음식을 가끔 먹어본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한다고 전체의 절반가량이었다.

먹방·쿡방 등 음식 콘텐츠 시청 후에도 식사량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량이 평소와 다름없다는 비율이 88.7%에 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