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이제 안심하세요”
“방울토마토, 이제 안심하세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4.1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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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문제 품종에서만 일반 품종과 다른 쓴맛 성분 확인
국민 건강 차원에서 전체 농가 자진 폐기에 동참… 전량 폐기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13일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 방울토마토 농가와 지자체에서 추가 확인된 특정 품종(HS2106 품종, 상표명 TY올스타) 20개 재배 농가가 모두 자발적 전량 폐기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31일부터 해당 품종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과 함께 쓴맛 원인이 특정 품종에 국한된 것인지,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일반 토마토 전반에 나타난 현상인지 검토하고자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일반 방울토마토 3개 품종과 해당 품종 간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

그 결과 일반 토마토에서는 쓴맛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품종에서만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나타났다. 리코페로사이드 C는 토마토 미숙과에 다량 존재하는 토마틴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 물질로 쓴맛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겨울철 낮은 기온 등이 토마토에 쓴맛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오해는 물론 쓴맛으로 인한 문제가 특정 품종에 국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쓴맛 토마토 원인이 해소된 만큼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일반 토마토 재배 농가를 위해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토마토의 유익한 건강 기능을 적극 알리는 한편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까지는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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