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안면 홍조,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아
음주 후 안면 홍조,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6.12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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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팀,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
안면 홍조 있으면 술 마신 후 메스꺼움·두통 증상 흔히 동반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가 여성 음주자보다는 남성 음주자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 후 안면 홍조가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음주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성인 음주율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가 여성 음주자보다는 남성 음주자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가 여성 음주자보다는 남성 음주자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조사에서 전체 성인을 ▲비(非)음주 그룹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으로 나눴다. 

먼저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음주율은 74.8%였으며, 성인 남성의 음주율은 84%로, 여성 음주율(65.8%)보다 높았다. 그리고 성인의 25.2%가 비음주 그룹, 53.3%가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 21.5%가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에 속했다. 이 가운데 성별 안면 홍조 경험 비율은 남성이 24.8%로, 여성(18.2%)보다 높았다.

평균 음주 횟수는 6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월 2~4회가 25.6%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65세 이하의 성인 남성도 월 2~4회가 28.7%로 가장 높았다. 반면 65세 이하 성인 여성의 경우 비음주자를 제외하고, 월 1회 미만 음주 비율이 24.6%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남녀를 막론하고 지난 1년 동안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52.4%)을 넘었다. 

과음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안면 홍조가 나타나지 않는 남성 음주자보다 안면 홍조가 있는 남성 음주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Current Status of Korean Alcohol Drinking in Accordance with the Korean Alcohol Guidelines for Moderate Drinking Based on Facial Flushing)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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