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식품 중 비타민 D 섭취에 기여도가 가장 큰 식품은 계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 국민의 비타민 D 섭취량이 적정섭취량의 1/3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개별 식품 중 한국인의 비타민 D 섭취에 기여가 가장 큰 식품은 계란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동서대 식품영양학과 이현숙 교수팀이 2016∼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세 이상 한국인 2만841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발행하는 영문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식이 비타민 D 섭취량은 3.1㎍이었다. 이는 비타민 D 적정 섭취권고량의 33%에 불과한 수치다. 비타민 D를 식품을 통해 적정 섭취량만큼 보충하는 비율은 전체의 5.8%에 그쳤다. 식이 비타민 D 섭취는 농촌 거주자·노인·저소득층에서 더 낮았다.
총 식이 비타민 D 섭취에 기여한 주요 식품군(群)은 어패류(61.6%)·계란류(17.8%)·육류(8%)·우유(4.3%)·콩류(3.9%)·곡물류(3.8%) 순이었다. 개별 식품 중 비타민 D 섭취량에 가장 기여한 식품은 계란(17.4%)이었다.
오징어(8.5%)·뱀장어(7.44%)·연어(5.4%)·고등어(5.3%)·멸치(4.7%)·조기(4.6%)·돼지고기(4.5%)·두유(4.5%)·가다랑어(3.8%) 등이 뒤를 이었다. 비타민 D 10대 공급 식품 중 7가지가 수산물인 셈이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비만·대사 증후군·심혈관 질환·암·당뇨병의 예방, 감염병에 대한 면역 등 다양한 건강상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합성되지만,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의 불충분한 섭취는 비타민 D 결핍 상태를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