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김치의 6가지 웰빙 효과
검증된 김치의 6가지 웰빙 효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6.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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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이명수 박사팀, 기존 김치 연구논문 분석
항염증·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콜레스테롤·혈당 조절에도 기여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 김치가 항염증 효과를 비롯해 6가지 건강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에서 김치는 동맥경화 예방, 암과 관련된 악액질 개선,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 면역력 강화,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이명수 책임연구원팀이 김치 관련 다수의 연구논문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김치가 항염증 효과를 비롯해 6가지 건강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치에서 발견되는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프로바이오틱스·캡사이신·진저롤·엽록소 등은 소중한 웰빙 성분으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거의 모든 식사와 함께 김치가 섭취되며, 성인은 하루 50∼200g의 김치를 먹는다. 

연구논문에서는 김치를 많이 섭취한 경우 김치를 전혀 또는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체지방·콜레스테롤·공복 혈당·혈중 지방 수치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김치 섭취는 피부 건강·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체질량 지수(BMI, 비만 척도) 개선도 도왔다. 실제 김치를 많이 섭취한 그룹의 평균 공복 혈당은 김치 섭취 전 80.7㎎/㎗에서 75.1㎎/㎗로 감소했다. 

아울러 일반 김치, 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을 첨가한 김치, 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겨우살이 추출물을 첨가한 기능성 김치를 먹으면 복통·복부 팽만·불완전 배변 등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증상이 가벼워지는 것도 확인됐다.

이외에도 이번 연구에서는 발효 김치를 섭취하면 장내 유해 세균(클로스트리듐·리스테리아·엔테로박터·쉬겔라 등)의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발효 김치의 섭취는 당화혈색소·인슐린 저항성·공복 혈당 등 당뇨병 전단계 관련 지표도 호전시켰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김치 섭취가 폐암·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자궁암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를 돕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박사팀은 논문에서 “전반적으로 발효 김치 섭취가 혈당 등 당뇨병 전단계의 각종 지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총콜레스테롤 수치·LDL 콜레스테롤 수치·혈중 중성지방 수치·수축기 혈압 등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며 “IBS 증상을 완화하고 다양한 암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Effects of kimchi on human health : a scoping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는 식품 분야 영문 학술지(Journal of Ethnic Food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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