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산 우수농산물, 관내 학교에 본격 공급
세종산 우수농산물, 관내 학교에 본격 공급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7.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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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무상급식 세종산 공급 확대 협약’ 체결
추경예산 43억 원 확보… 친환경 쌀 등 지원 박차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가 무상급식에 우수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학교급식 공급 기반 마련에 나섰다. 

세종시는 13일 세종시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시의원과 품목별 대표 생산자, 세종시 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세종산 공급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청 전경.

이번 협약은 무상급식에 지역농산물 공급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면서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최민호 시장은 올해부터 세종산 농산물을 직접 구입해 학교 무상급식에 추가 지원하는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최 시장의 발표에 따르면, 세종시는 세종시교육청과 무상급식 분담안 타결 이후 지난달 추경에서 세종산 농산물 추가지원 예산 43억 원을 전액 확보했다. 이 같은 세종산 농산물 추가지원 예산은 기존 학교급식 예산 외 별도 편성된 예산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농업인과의 계약재배 체계 구축에 첫발을 내딛게 됐으며, 싱싱장터 외 마땅한 판로가 없었던 관내 농업인들은 농산물의 제값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학교도 그간 겪었던 가격부담을 덜고, 보다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식 이후 최민호 시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지원방침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박란희 세종시의회 부의장, 이현정 산건위원장, 김광운·김동빈·김영현 시의원이 참석해 생산자들과 지역농산물 공급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세종시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9월부터 시행될 사업계획의 최종안을 이달 중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예전보다 재정 여건이 힘들지만,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우수농산물을 급식에 사용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추경에 확보한 43억 원은 우리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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