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칼륨 섭취음식, 커피가 가장 많았다
우리 국민의 칼륨 섭취음식, 커피가 가장 많았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8.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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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초일 객원교수팀, 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발표
혈압 올리는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조미료류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 칼륨 성분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식은 ‘커피’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소금이 포함된 조미료류였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초일 객원교수팀은 식품별 영양성분 함량 DB와 한국형 총식이조사 결과를 근거로 우리 국민의 나트륨·칼륨 섭취량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관련연구결과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했다.

우리 국민들의 '칼륨' 성분 섭취에 커피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 국민들의 '칼륨' 성분 섭취에 커피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든 식품은 소금이 포함된 조미료류로 100g당 거의 5g이 들어 있었다. 해조류가 그 뒤를 이었다(100g당 1.7g). 칼륨이 가장 많이 든 식품은 해조류(100g당 0.9g)와 조미료류(100g당 0.3g)였다.

김 교수팀은 한국형 총식이조사를 통해 분석된 영양소 함량을 개인의 식품 섭취량에 적용해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량을 추정했다. 

나트륨을 적정량 섭취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섭취 권장 제한량의 거의 1.5배였다.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식품군은 조미료류였다. 이어 채소류·곡류·육류 순으로 기여했다. 개별 식품으론 소금·김치·간장·된장·라면·고추장·빵·쌈장 등이 나트륨 섭취 기여도가 높았다. 

우리 국민의 칼륨 섭취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식품군은 채소류였다. 칼륨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한 개별 식품은 커피였다(전체 칼륨 섭취의 9.3%를 커피에서 섭취). 배추김치(9.1%)·돼지고기(5.2%)·우유(4.6%)도 우리 국민의 칼륨 섭취에 기여를 많이 하는 식품이었다. 

우리 국민의 1인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2807㎎이었다. 이탈리아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3812㎎)보다는 적었고 홍콩(2600㎎)·프랑스(2653㎎)·미국(2739㎎)과는 엇비슷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나트륨 기여도 상위 식품 10종 중 5∼6종이 조미료류라는 점에 비춰볼 때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음식을 좀 더 싱겁게 먹도록 하는 소비자의 식습관 변화가 중요하다”며 “산업체의 다양한 저나트륨 제품 생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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