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다솜고, 다문화 학생들 ‘꿈·끼’ 견인한다  
폴리텍-다솜고, 다문화 학생들 ‘꿈·끼’ 견인한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10.0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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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운영 다솜고, 10년 연속 국가기술자격 취득률 100% 달성 
평균 취업률 82.4%…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직업훈련 확대·강화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해온 다솜고등학교(교장 조상훈, 이하 다솜고)가 10년 연속 자격취득률 100%를 달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4일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직무대리 임춘건, 이하 폴리텍)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충북 제천에 개교한 다솜고는 폴리텍이 운영하는 다문화 청소년 대상 기술계 대안 국책 고등학교다. 현재까지 졸업생 375명(9회)을 배출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해 평균 취업률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2.4% 규모다. 

다솜고 학생들이 취득한 합격확인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솜고 학생들이 취득한 합격확인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솜고의 강점은 학생들이 최소한 1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졸업한다는 점으로, 개교 이래 자격증 100% 취득률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 졸업을 앞둔 3학년생 42명도 모두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합격했고, 이 중 3명은 2개, 2명은 3개의 자격을 취득했다. 

내년 졸업을 앞둔 다솜고 이경욱 학생(에너지설비과 3학년·남)은 피복아크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3개의 자격을 취득하고 한국사 2급 시험까지 합격하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경욱 학생은 “나만의 기술력을 계속 키워 철도 관련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업하는 게 소망”이라며 “졸업 전 2개의 자격을 추가 취득해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폴리텍은 내년부터 다문화 청년 대상의 직업훈련과정을 새롭게 운영하며,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확대·강화한다. 다문화 자녀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경제·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다문화 자녀 특화 직업훈련 사업으로 22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폴리텍은 다솜고 운영 비결을 살려 만 18~24세 다문화 자녀 200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과 한국어, 직장문화 같은 다문화 자녀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교과를 개발해 6개월간 교육훈련 실시할 계획이다. 

임춘건 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는 “다문화 청소년과 따뜻한 직업교육 동행을 이어온 지 올해로 12년째”라며 “다솜고 운영 경험을 살려 다문화 가족이 한국 사회에 경제적·문화적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을 더욱 탄탄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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