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식품소비행태도 바꿨다
코로나19, 식품소비행태도 바꿨다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0.20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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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김선웅 교수팀, 건강식품 섭취 행태 분석 결과
온라인 식품 구매는 늘은 반면 친환경 식품 구매는 줄어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코로나19 이후 월 2회 이상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환경 식품을 월 1회 이상 구매하는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낮아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충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김선웅 교수팀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소비행태 조사에 참여한 약 1만 가구(2019년 3337가구, 2020년 3335가구, 2021년 3318가구)의 건강식품 섭취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COVID-19 전후 건강식품 섭취 여부 결정요인 비교 연구자료.
COVID-19 전후 건강식품 섭취 여부 결정요인 비교 연구자료.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점은 코로나19가 소비자들 식품 소비 행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먼저 온라인으로 월 2회 이상 식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은 10.9%였으나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에는 26.9%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달리 친환경 식품을 월 1회 이상 구매한는 비율은 2019년 32.4%에서 2021년 26.1%로 큰 폭 하락했다. 

또한 자신에게 '질병이 있다'는 응답은 2019년 11.5%, 2020년 13.6%, 2021년 17.7%로 매년 증가했고, 건강식품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19년 22.4%, 2020년 20.2%, 2021년 15.4%로 매년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식품의 구매 경로는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40대는 직접 구매가 많았고, 50대는 직접 구매 또는 선물로 받았으며, 60대 이상은 선물로 받을 확률이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성보다는 여성, 젊은 세대보다는 고연령 세대에서 건강식품 섭취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에서 건강식품은 기능식품과 일반적인 건강식품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COVID-19 전후 건강식품 섭취 여부 결정요인 비교 - 2019년~2021년 식품소비행태조사 자료 이용)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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