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연, '김치 유산균 분리시험법' 국제 인증
김치연, '김치 유산균 분리시험법' 국제 인증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1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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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인생물자원은행’과 공인시험기관, KOLAS 인증
“국제 인증 시험법으로 더 많은 김치 유산균 자원화에 나설 것”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이하 김치연)이 20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이하 KOLAS)로부터 국내 최초로 김치 유산균 분야 ‘공인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받았다. 

KOLAS 공인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는 '생물자원은행 운영에 대한 국제표준'에 따라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역량과 서비스 품질, 신뢰도 등을 평가해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한 기관을 공인기관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김치자원은행에서 보관중인 김치유산균 모습.
김치자원은행에서 보관 중인 김치 유산균.

김치연은 김치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김치에서 유산균을 분리하고, 이를 유용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김치자원은행’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김치연의 수집과 보관능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수준임을 공인받은 것이다.

기존에는 김치 유산균을 분리할 때 서양권에서 개발한 중온성 유산균 시험법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김치는 10℃ 이하 저온에서 발효되는 반면 유제품은 중온 이상에서 발효되는 식품이기 때문에 김치유산균 분리에 적합한 시험법은 아니다. 이에 김치연은 김치자원은행 구축시 저온성 유산균의 배양 특성을 이용해 김치 품질과 발효에 영향을 주는 저온성 유산균에 최적화된 시험법을 개발했다. 

김치연은 이번에 개발한 ‘저온성 김치유산균 시험법(이하 시험법)’도 국제인증을 신청했으며, 세계 최초 시험법 공인시험기관으로도 인정받았다.

김치연은 새롭게 인정받은 신규 시험법으로 그동안 발굴되지 못한 새로운 김치 유산균들을 수집하고, 이를 우리나라만의 독보적 자원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집된 김치 유산균 자원은 향후 김치산업뿐만 아니라 식품, 의료, 보건, 해양 등 다양한 산업 및 연구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해춘 소장은 “이번에 인정받은 저온성 김치 유산균에 특화된 시험법으로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독보적 김치 유산균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나아가 이 시험법으로 분리한 저온생육능 유산균을 보관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까지 모두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아 김치 유산균 분야 연구성과에 대한 국제적 공신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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