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급식, 단가는 '상승' 인건비는 '별도'
대전 학교급식, 단가는 '상승' 인건비는 '별도'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2.18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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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식품비 10.1% 인상해 학교급식 개선
현행 식품‧운영‧인건비 단일 단가에서 인건비 분리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 이하 대전교육청)이 2024년 학교급식 예산에서 식품비는 10.1%를 인상하고, 인건비는 급식비 항목에서 분리해 별도로 지원한다.

대전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 전경.

2024년 급식 식품비 단가는 학생 1인당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공립유치원 2480원(230원 인상) ▲초등학교 3100원(290원 인상) ▲중학교 3960원(290원 인상) ▲고등학교 4160원(450원 인상)이다. 총 식품비 예산은 1162억 원이며, 이 중 유치원 식품비를 제외한 1034억 원을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50%씩 분담한다.

이번 10.1% 인상은 2019년 유치원과 초‧중‧고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 이후 최대 인상 폭이다. 특히 세수 감소로 내년 교육재정이 극도로 악화된 여건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성장기 학생들에게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대전교육청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겼다고 할 수 있다.

또 2024년부터는 무상급식비 지원체계도 개선된다. 현행 급식비는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를 모두 포함한 단일 단가로 구성되어 있어 그간 학교에서는 인건비 변동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식품비를 매월 균등하게 사용하기 어려웠다.

대전교육청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부터 급식비를 식품비와 운영비로 구분·책정하고, 인건비는 급식비에서 분리해 별도로 학교(사립유치원 제외)에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같은 급식 운영비와 인건비는 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이번 인건비 분리 추진으로 학교에서는 책정된 식품비를 오롯이 사용할 수 있어 매월 균일한 수준의 질 높은 식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과 인건비 분리 추진을 통해 대전 학교급식 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행복한 밥상, 건강한 미래세대를 기르는 학교급식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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