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서울시장이 맡는다
서울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서울시장이 맡는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2.2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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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 시의원의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 본회의 통과
체계적인 아침밥 지원사업 실시 등 서울시장 책무로 규정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 이하 서울시의회)가 대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의회는 27일 박성연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박성연 시의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고물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의 건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운영은 대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하며, 나머지 금액은 대학이 부담해 아침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조례안에서 서울시장이 아침밥을 지원하고 아침밥 먹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책무를 부여하는 한편 실태조사와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아침밥 지원 사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학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경우 예산 범위에서 식대나 인건비, 홍보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반영했다.

지난 6월 발의된 이 조례안은 여당과 야당의 합의 아래 신속 처리돼 6개월만에 본회의까지 통과됐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건강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가 이번 조례를 발의했다”며 “이번에 조례가 통과됨으로써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앞서 2024년도 본예산에 대학생 아침밥 지원사업을 위해 7억1393만 원을 반영했으며, 이는 지난해 지원예산인 2억5280만 원에 비해 4억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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