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식 기자재 리포트 30탄] 웰빙식품의 선두주자 ‘묵’
[우수 식 기자재 리포트 30탄] 웰빙식품의 선두주자 ‘묵’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0.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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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열량 건강식’…변비·성인병 예방/ 도토리·메밀 등 전통제품부터 햇밤묵까지 종류 다양

 

 

몸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웰빙 다이어트 식품은?

낮은 칼로리에 비해 풍부한 단백질을 자랑하며, 여러 가지 채소와 곁들여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한 묵을 추천할 만하다. 특히 묵은 고유의 식감과 색감을 살리면 훌륭한 접대 요리로도 손색이 없고, 식물성 지방을 비롯한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진정한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도토리묵의 경우는 인체의 중금속이나 유해 물질을 흡수해 배출시키는 작용과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는, ‘아콘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또한 메밀묵에는 ‘루틴’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혈압을 내리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폐출혈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밀묵은 또 섬유질 함량이 많아 변비 예방과 비만 환자에게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간편한 간식과 화려한 별미로 재탄생한 묵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 김칫국물에 송송 썬 김치와 부추, 참기름으로 비벼 먹는 도토리묵과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맛으로 탕평채의 재료인 청포묵, 변비예방에 특효인 메밀묵, 술 깨는 데 좋은 올방개묵, 우뭇가사리를 물에 넣고 풀을 쑤듯 은근히 삶은우무묵, 콩으로 만든 동부묵, 볶음요리나 잡채에 넣으면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건조묵 등이 대표적이다.
 

 

 

매일해오름 ‘도토리묵’

지난 1999년 3월 창립한 매일해오름(대표 문은숙)은 모든 제품을 선주문 후생산 방식으로 유통기간 연장을 위한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고, 100%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만 생산한다. 또한 급식시장에 맞는 맞춤형식자재를 공급하며 품질은 최고, 가격은 중저가로, 최상의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오름 도토리묵의 주원료인 국내산 도토리는 지난 89년 10월 과학기술처의 연구결과, 항암효과와 함께 당뇨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 무공해 식품인 동시에 저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식으로도 권장된다.
특히 해오름 도토리묵은 전분이 아닌 국산 도토리 알갱이를 직접 제분해 생산되는 만큼, 맛과 향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이현정 본부장은 “해오름 도토리묵은 질 좋은 도토리 앙금을 사용하며, HACCP(식약청 인증 : 제423호)시스템을 도입하여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생산한 제품”이라며 “우리 고유의 전통 식품이자 자연이 준 순수한 웰빙식품인 묵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초롱 ‘메밀묵’

‘맛의 시작은 신선한 식재료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지난1996년 문을 연 샘초롱(대표 차훈일)은 전국 30곳 이상의 대리점을 구축할 정도로, 안정된 생산기반과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샘초롱은 묵을 포함해 참기름과 통깨 등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위생적인 HACCP 시스템을 갖춰, 그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국 친환경 농산물 품평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험과 고춧가루 부문 국제유기농인증(IFOAM) 취득 등 활발한 친환경 사업 활동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샘초롱의 주력 제품인 메밀묵에 대해 곽혁태 부장은 “메밀묵의 참맛을 선사하기 위해 100% 국산 통 메밀만을 사용해 뒷맛이 구수하다”면서 “고객의 편의를 고려해 먹기 좋은 2cm 높이로 절단, 두 번 자르지 않아도 손쉽게 요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일월푸디스 ‘웅부햇밤묵’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정도경영으로 고객과 함께 해온 일월푸디스(대표 남갑석)는 20년간 축적된 제품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업계에서는 튼실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일월푸디스가 올 초 선보인 웅부햇밤묵은 국내산 밤 99.8%와 재제염 0.2%로 만들어, 색깔은 도토리묵과 비슷하지만 떫은 맛이 거의 없고, 율피향이 살짝 감도는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요리법은 도토리묵과 같은 찰기로, 부서짐이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이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웅부묵말랭이는 도토리묵을 절단건조시킨 제품으로, 묵과는 달리 쓴맛이 없고 쫄깃한 식감만 남아 각종 볶음요리에 고기를 대신해 고품격 채식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일월푸디스 남경수 팀장은 “우리 회사는 기존 묵 제품과는 차별화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개발에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 묵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퓨전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찹쌀떡과 메밀묵을 같이 파는 이유는?

“찹쌀떠~억 메밀무~욱”

밤이 길어지면서 동네 어귀나 아파트단지 안에서 간혹 들려오는 소리. 밤이 긴 탓에 야식을 유혹하는 소리. 그런데 왜 옛날부터 찹쌀떡과 메밀묵을 함께 팔까?
찹쌀떡은 소화가 잘 되고 메밀묵은 열량이 낮기 때문에 야식으로 적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예전에야 칼로리 계산을 하지 않았겠지만 찹쌀떡과 메밀묵처럼 밤참으로 적당한 것도 없다.

찹쌀떡은 소화가 잘 되고 메밀묵은 열량이 낮기 때문. 늦은 저녁시간에 먹는 ‘야참’의 조건은 칼로리가 낮고 소화도 잘되며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해 먹을 수 있도록 과정이 단순한 것이 필수다. 전통요리 전문가들은 “잠자는 동안 몸 속 장기도 휴식을 취해야 하므로 밤중에 과식하면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다음날 더 피곤을 느낄 수 있다”며 “너무 기름지거나 칼로리가 높고 양이 많은 야식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야식과 나쁜 야식의 차이는 맛과 열량의 조화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요리가들이 권하는 이상적인 야식은 묵무침이나 고구마와 감자, 나물밥 등 열량이 낮은 식물성 음식들이다.

 

글_ 백주현 기자 bjh@f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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