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처럼 떨어지는 가을철 탈모예방
낙엽처럼 떨어지는 가을철 탈모예방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1.10.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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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Life

아침에 일어나 베개와 시트에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는 머리카락이나 머리를 감고난 후 세면대 곳곳에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보며 ‘혹시 내가 탈모증이 아닌가?’ 싶어 순간 놀란 가슴이 되곤 하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한번쯤 해본 경험일 것이다.

남성호르몬과 유전적 소인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는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분에 없는 상태 또는 머리숱이 적어지거나 부분적으로 많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의 50%에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40-50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층, 심지어 10대 청소년 층에서도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탈모는 계절적으로 여름이나 겨울에 비해 환절기인 가을에 특히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에는 탈모증이 있는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머리카락은 하루에도 수십여 개가 빠지지만 가을철이 되면 그 양이 증가한다. 그래서 가을을 ‘탈모의 계절’로 부르기도 한다.

가을철에 탈모가 유난히 심한 이유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 테스토스테론이 인체 내 효소에 의해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면서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합성을 지연시켜 탈모를 일으키는 것이다.

여기에 차가워진 기후변화로 인해 피부는 물론 두피와 모발까지 건조해지고 특히 뜨거운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노폐물 등에 모발이 시달리고 손상된 상태여서 그야 말로 탈모가 될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가을철 탈모는 단순히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남성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 탈모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유전적인 요인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의 경우 두피관리와 모발 영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탈모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라면 모발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경우에는 약물치료 또는 뒷머리의 모발을 앞머리나 정수리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술과 같은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다만 약물치료의 경우 장기적으로 볼 때 예방의 차원이며 탈모가 진행돼 빠진 머리카락을 되돌릴 수는 없다.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식생활에서 육식보다 채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육류 섭취를 일체 삼가는 것은 아니고 적정량의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 또는 두부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녹황색 채소나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도 모발의 성장을 도와준다.

탈모 예방을 위해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나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가능한 피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기 쉽고 이에 따라 모근으로의 혈액순환이 방해되면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탈모의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두피를 긴장시켜 모근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여성들의 경우 몸매관리를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영양결핍 등으로 오히려 탈모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평소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머리를 감고난 후에는 완전히 말린 후 외출하는 것이 좋다. 또 머리를 감을 때 손가락 끝으로 문지르듯이 두피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혈액순환과 두피건강에 도움을 주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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