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린이 절반 천식·아토피 증상
경기, 어린이 절반 천식·아토피 증상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2.05.0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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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야채 급식 확대 및 영양관리 중요

 

▲ 천식, 아토피 예방책으로 숲유치원 조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_숲유치원협회>


경기도 9세 이하 어린이들 절반이 천식과 아토피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고재경 연구위원이 발표한 ‘아토피 없는 경기도 종합계획 추진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9세 이하 어린이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33만3000명, 천식 23만5000명, 아토피피부염 14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은 각각 40.9%, 50.1%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고 위원은 위의 자료를 근거로 아토피와 천식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경기도형 ‘아토피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항으로는 의사가 직접 아토피질환을 가진 아동을 치료하며, 친환경 식생활을 적극 권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밖에 시범사업 어린이집에 대해 과일과 야채를 늘이는 친환경급식 지원, 보육교사와 영양사 및 학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실내에 존재하는 아토피 유발물질 제거 방법, 식품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영양관리, 아토피 심리치유법, 등 여러 가지 실행사항들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징적으로 ‘숲 유치원’을 조성하자는 방안이 거론됐다. 고 위원은 “경기도는 산림자원이 풍부하므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숲 유치원’을 조성해 자연치유 아토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종합계획이 실효성을 보이려면 조례를 제정해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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