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도교육청 무상급식 분담금에 시장군수협 반발
강원도·도교육청 무상급식 분담금에 시장군수협 반발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2.11.12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협의에 도지사와 교육감 묵살…삼자 간 재협의 요구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이 합의한 내년 초·중학교 급식 지원 예산 분담 비율을 두고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광준 춘천시장)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장군수협의회는 11일 춘천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도지사, 도교육감, 시장군수협의회가 함께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삼자 간 재협의”를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광준 춘천시장, 김연식 태백시장, 박선규 영월군수, 이석래 평창군수, 이순선 인제군수, 허필홍 홍천군수가 참석했다.

시장군수협의회는 "시군 예산 부담이 뒤따르는 무상급식 분담 비율을 결정하기 전에 시장 군수와 사전 협의를 해줄 것을 도지사와 교육감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묵살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일방적으로 결정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인건비를 제외한 시군비 20% 분담에 합의하고 평창군수를 시장군수협의회 대표로 해 도지사와 교육감과 분담 비율 협의에 나서기로 했지만, 도지사와 교육감이 시장 군수들의 이 같은 의견을 알면서도 지자체 분담 비율을 결정하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도지사가 시군 분담률에 간여하지 말 것과 보조금 배정방식도 시군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교부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추가 대응책을 내놓았다.

시장군수협의회는 이 같은 회의 결과를 자리에 참석한 강원도 관계자에게 전달했으며 오는 13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 7일 저녁, 내년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분담 비율을 도·지자체 342억(37%), 교육청 582억(63%)씩 분담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2013년도 초·중등교 무상급식 재정부담 추진 연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