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보다 높은 갈치 몸 값
쇠고기보다 높은 갈치 몸 값
  • 양호연 기자
  • 승인 2012.11.1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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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값이 한우가격보다 높아…가격 상승세 이어질 것

 

쇠고기 값보다 갈치값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갈치값이 한우가격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대구지역 갈치(1마리) 소매가격은 9천원으로 2010년 같은 기간 5천780원(55.7%), 2011년 8천308원(8.3%)에 비해 크게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는 한우 가격을 앞질렀다. 현재 이마트의 갈치(300g) 가격은 9천800원으로 3년 전에 비해 26% 상승했다. 100g 단위로 환산한 가격은 3천270원으로 한우 불고기의 3천200원보다도 비싸다.


갈치와 한우의 가격 역전 현상은 갈치가 어획량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연`근해 갈치 어획량은 2010년 5만9천t, 2011년 3만3천t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에 더해 갈치 치어 남획으로 어족 자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공행진하는 갈치 가격은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조사결과 올 상반기 제주 주변 해역에서 잡힌 갈치 어획량이 총 3천99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369t보다 25.6% 했으며, 유가 상승까지 이뤄져 갈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인 것.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해마다 생선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던 갈치가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리고 있다"며 " 겨울에 나오는 냉동갈치도 함께 가격이 오르고 있어 갈치와 한우의 가격 역전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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