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화된 현장접목연구로 농업 성공시대 연다 !
패키지화된 현장접목연구로 농업 성공시대 연다 !
  • 김선미 기자
  • 승인 2012.1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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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흑미·고령 찰옥수수·신안 땅콩 특화단지 육성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 이하 농진청)은 빠른 연구개발 성과 보급을 위해 추진중인 ‘현장접목연구와 패키지화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현장접목연구와 패키지화 사업’은 연구부서에서 개발된 새기술을 품종과 재배기술, 가공기술, 경영 등을 패키지화해 농가현장에 접목시켜 새기술시범사업 또는 정책사업으로 확대, 보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벼, 맥류, 콩, 잡곡, 작물경영 등 10개 분야 45과제의 현장접목연구를 수행했고 개발기술의 확대 보급을 위한 신기술보급시범사업은 17개 사업 106개소를 추진했다.

‘지역 맞춤형 종자선발 현장접목연구’사업은 전남 진도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역맞춤형 흑미 우량품종을 선발해 실증연구, 흑미 이앙시기 구명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16,08ha 면적에서 7,236톤을 생산해 126억 원의 소득 효과를 얻었다.

이 사업은 2008∼2009년 줄무늬잎마름병 피해가 컸던 전남 서남부권 지역에 강한 흑미 우량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2009년부터 공시된 407계통의 흑미 품종을 비교 시험, 생육 특성이 우수한 102계통을 선발해 그 중 24계통에 대해 생산성 검증을 위한 예비시험을 진행했다.

또한 진도군의 지역특성을 분석해 이앙시기를 기존 5월 하순에서 6월 15일 전후로 늦춰줌으로써 줄무늬잎마름병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진도지역을 흑미 특화단지로 만들기 위해 지역 영농조합법인과 현장접목연구를 수행해 흑미 생산·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체계화 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마늘·양파 후작용 유색 찰옥수수 재배시험’은 경북 고령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마늘·양파 후작으로 벼를 재배하던 작형과 다르게 찰옥수수를 재배한 결과, 기존 벼 재배보다 1.36배의 소득(10ae당 775천 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군은 많은 농가들이 마늘·양파와 수박을 재배한 다음 후작으로 벼를 재배하던 작형을 소득이 높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찰옥수수 재배가 적합하다고 판단, 2009년부터 현장접목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벼 대체작목으로 수확시기가 빨라 마늘·양파·수박의 조기파종이 가능한 ‘얼룩찰’과 ‘흑진주찰’ 옥수수 신품종을 보급하고 현장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했다.

찰옥수수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를 조직해 계약재배 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기술을 조성했으며, 자체브랜드 ‘텃밭 즉석 찰옥수수’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틈새작목 대표브랜드 육성사업’은 전남 신안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밭작물 중 소득이 높고 재배가 쉬운 땅콩을 들여와 알땅콩·볶음땅콩으로 생산·판매한 결과, 올해 30여ha의 면적에서 총 9억 원의 소득 효과가 있었다.

이 사업은 알이 작고 수량성 낮은 기존품종을 고품질, 대립, 다수확 품종인 ‘풍산땅콩’과 ‘참원땅콩’으로 대체했으며, 노지재배와 인력수확으로 생산성이 낮은 기존 재배방식을 흑색유공비닐멀칭재배, 기계수확, 탈각기 등 생력기계화 함으로써 생산비를 줄였다.

또한, 땅콩수확시기에 너구리, 멧돼지 등 야생조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기목책기를 설치했다. 이 전기목책기는 친환경 태양전지식 전기울타리로 사람에게는 감전위험이 없도록 설계돼 있다.

섬이 많은 신안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신안 자은도에서 생산한 땅콩은 자체브랜드로 개발돼 ‘명품땅콩 주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진청 김완석 기술지원과장은 “패키지화된 현장접목연구 결과는 농가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득 창출로 이어져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현장 애로기술지원 및 경영컨설팅 등 현장 중심의 사업을 수행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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