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서 가꾼 배추로 만든 김치 취약계층에 전달
지난달 2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한 김치명인과 어린이들이 직접 가꾼 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이색 체험학습이 펼쳐졌다.
이 텃밭 가꾸기 체험은 총 158가구, 1000여명의 참여했으며 각각 2평씩 분양받아 배추 등의 작물을 재배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치 담그기 방법을 전달한 유정임 명인은 “김치는 고추, 생강, 마늘 등 부재료가 11가지 이상 들어가고, 무기질, 암 예방 등 22가지 영양소의 효능이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김치의 역사 등 좋은 식생활 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김상아(정곡초 2) 양은 “몇 달간 우리 가족이 직접 텃밭에 물을 줘 가꾼 배추로 김치를 만드니 재미있고,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텃밭 가꾸기’ 체험학습으로 마련된 배추 중 500포기는 서울시 시설공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20가구와 공원 주변 취약계층 등 총 32가구에 각 10kg의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어린이대공원 허시강 원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어린이 농부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라며 “어린이들이 정부가 지정한 식품명인과 함께 김치를 만들며 김치의 우수한 효과 등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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