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보스턴 브리검앤여성병원 연구진이 46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지중해 식단과 비슷한 식습관을 지닌 여성들의 말단 소립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체 끝에 있는 말단 소립은 노화의 정도를 표시하는 척도로 길이가 길수록 장수를 의미한다.

지중해 식단은 이탈리아 남부,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대표적으로 과일, 콩, 생선, 채소, 올리브유, 와인 등을 꼽는다.

건강한 지중해 식단을 위해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는 피하고, 지방은 올리브유 혹은 견과류를 이용하는 게 좋다. 올리브 오일과 견과류는 대사증후군에 효과가 있어 심혈관질환자나 비만,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섭취해야 하는 식품이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중해 식단의 문화적,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 2010년 11월 17일 지중해 식단을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모로코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